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기

2017.01.12 16:52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내 삶도 없고, 몸은 점점 안 좋아지고, 내가 일을 잘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윗사람과의 관계도 좋지 않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삶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가 터져 나오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러던 중, 내가 아직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휴직을 하고 있었던 터라 3월까지는 시간이 있었다. 어차피 2017년 2월 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기회가 날아가 버리므로 1월 내에 모든 것을 준비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아래 여섯 가지만 준비해서 주한독일대사관에 가면 된다.


- 완벽하게 기재 및 서명한 비자신청서 1부 (홈페이지 출력 가능) 

- 여권(독일 체류 기간 동안 유효한 여권) 

- 백색 배경의 여권 사진 1 매(3.5 x 4.5cm), 6개월 이내 촬영

- 재정증명서: 최소 2,000유로 이상이 입금된 본인 명의의 잔액증명(영문) 또는 통장

보험계약서 (영문) 

해외에서 책임, 질병, 사고보험이 각 30.000유로(원화 40.000.000) 이상 보장되어야 한다. 보험의 목적은 Working Holiday or Overseas Travel로 되어 있어야 한다. 

1. 독일에서 유효한 책임보험 (보장금액: 최소 30,000유로) 

2. 독일에서 유효한 의료보험 (병원비 및 한국으로의 이송을 포함해야 한다. 보장금액: 최소 30,000유로) 

3. 독일에서 사고보험 (보장금액 : 최소 30.000유로) 

– 보험은 독일 체류 기간 내내 유효해야 한다. 

– 보험사는 본인이 선택하면 된다. 

- 비자신청 업무처리 수수료: 60 유로이며, 비자신청시 당일 환율로 환산하여 원화로 지불되어야 한다. 비자발급이 거부되거나 신청자가 비자신청을 취소 할 경우 수수료는 환불 되 지 않는다. 


주한 독일연방공화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발췌


 보험 때문에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으나, 독일은 모든 병원이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하고, 이미 미국에서 아플 때 충분히 고생해봤기 때문에 돈은 좀 많이 들었지만 어시스트 카드의 워킹홀리데이 플랜으로 신청했다. 어시스트 카드의 주요 서비스 중에는 현지 병원예약 서비스와 현지지불 서비스가 있다. 당장 돈이 없을 때도 돈 걱정 없이 의료비를 병원으로 직접 수납해준다고 한다. 아직 겪어본 게 아니라서 얼마나 서비스가 광고대로 잘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아픈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이 때문에 그런지 90만원 가까이 지불하긴 했지만...


 위 준비물을 가지고 주한독일대사관에 갔을 때가 수요일. 평일 중 수요일만 오후에 방문할 수 있어서 수요일을 택했다. 8층에 도착한 후 대기자가 많아서 밖에서 오래 대기했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공항 보안 검색대 같은 곳을 통과해야 하며,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짐을 제외하고는 다 캐비넷에 넣어야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꼭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나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대기표도 뽑지 않고 한참 기다렸다. (듣던 대로 일반적인 한국 기관의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퉁명스러움을 맛볼 수 있었다.) 나는 86년 생이라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인지 영문 Resume랑 Motivation letter를 메일로 제출하라고 하고, 비자신청서를 받아주었다. 금요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나서 혹시 안 될까봐 초조하게 기다렸는데, 다행히 다음주 수요일에 정상적으로 비자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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